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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 불황기엔 웃음 CF로 승부

2008-11-18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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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할 땐 웃어라.’

10년전 외환위기 때를 연상케하는 경제 불황속에 잔잔한 웃음을 주는 광고가 시청자들에게 잠시나마 삶의 무게를 덜어주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IMF한파 당시 ‘아빠 힘내세요’ ‘경제를 살리자’ ‘가격을 낮췄다’ 등 가족애와 애국심을 강조하는 감동 CF나 싼 가격을 전면에 내세운 생계형 광고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면 최근 CF에는 웃음이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SK그룹. LG텔레콤. 키움증권. 굿모닝신한증권. 한국야구르트 왕뚜껑라면 CF 등이 웃음으로 헛헛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SK그룹 ‘웃음의 시간’편 CF는 천진난만한 아기의 웃음을 통해 인생을 되새기게 한다. 아기가 잠자고. 소파에 오르려 하며 우유먹는 모습 위로 사람이 일생동안 잠자는데 26년. 일하는데 21년. 먹고 마시는데 9년을 쓴다고 설명한다. 웃는 시간은 20일에 불과하다며 아기의 환한 웃음과 함께 ‘웃을수록 행복이 더 커집니다’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웃고 힘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LG텔레콤 오즈의 ‘오주상사 영업2팀’ 캠페인은 매편 코믹한 에피소드로 직장생활속 애환을 웃음으로 달래준다. 연기력을 갖춘 개성파 연기자 장미희 이문식 유해진 오달수 이민기 등이 매편 신선한 웃음을 안긴다. 최근 전파를 타고 있는 6번째 이야기 ‘대리인생’ 편에서는 잔잔한 감동도 선사한다. 밤 늦게 귀가하는 장미희 부장이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대리 기사가 다름아닌 이문식 대리. “애들 학원비 때문에…”라는 이 대리에게 까칠한 장 부장은 “낮에도 대리. 밤에도 대리입니까? 내년엔 둘다 끝냅시다”라며 위로한다.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증권사 광고도 웃음광고 대열에 합류했다. 키움증권 CF는 광활한 초원 위를 정장 차림의 남녀 직장인이 말을 타고 달리며 ‘이랴 이랴~’라고 외치다 어느 새 ‘1위야~’로 바뀐다. 진지한 분위기의 남자 모델의 입에서 ‘1위야~’라는 대사가 터져나오고 말 울음소리가 ‘키움’으로 바뀌는 반전에 웃음이 터진다. 키움증권이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라는 걸 말모는 소리인 ‘이랴’로 중의적으로 표현한 발상이 재미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라디오광고에서는 KBS2 ‘개그콘서트’-‘달인’의 개그맨 김병만과 류담이 등장해 재치넘치는 만담을 펼친다. ‘CMA의 달인 허당 김병만 선생’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나가~’ 등의 유행어로 CMA의 특징을 재미있게 전달한다.

‘독도’를 소재로 한 왕뚜껑 라면 CF도 엉뚱한 발상으로 배꼽을 쥐게 한다. 70~80년대 분위기의 변희봉이 김한국과 함께 등장해 일본인을 연상케하는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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